고금리 요인 분석 및 현명한 대출을 위한 전략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 긴축 기조가 예상했던 것보다 길어질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국내의 장단기 시장금리 상승과 더불어 은행의 대출금리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일부 시중은행에서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의 최고 금리가 올 들어 처음으로 7%선을 넘긴 곳이 생겼습니다. 이러한 고금리 요인에 대한 분석과 시대에 현명한 대출을 위한 전략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고금리 요인 분석

1. 대외적 요인 - 주요국의 긴축 장기화,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등이 영향 등으로 10년 만기 미국  금리가 최근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였습니다.

 

2. 대내적 요인 - 금융당국이 가계대출을 정책적으로 낮추기 시작하면서 시중은행들이 자체적으로 우대금리를 낮추거나 가산금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으로 파악됩니다. 또한 내년 초까지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대규모 고금리 예금의 만기가 도래할 시기로 시장금리가 계속 상승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현명한 대출을 위한 전략

한국은행에 따르면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올해 3월까지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이다 4월 2조 3000억 원으로 증가 전환 한 뒤 5월 4조 2000억 원, 6월 5조 8000천억 원, 7월 5조 9000억 원, 9월 4조 9000억 원으로 시장금리가 계속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대출 수요는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금리 시기 어떤 대출 전략을 가져가는 것이 유리할지 알아보겠습니다.

 

↗ 대출상품의 금리 기준을 고려할 때는 해당 대출의 상환 계획에 대한 일정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현재 금리 수준으로 볼 때 고정형 금리가 변동형 금리보다 낮은 상황이며 단시일에 금리 인하가 일어나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짧은 상환 기간을 필요로 하는 전세자금대출 등은 고정금리 대출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  5년 이상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주담대(주택담보대출)의 경우에는 고려할 사항이 조금 복잡해집니다. 당장은 변동형 금리가 고정형 금리에 비해 이자 부담이 클 수 있으나 중. 장기적 관점에서 금리가 안정화되면 해당 시기에 더 낮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변동형 금리 대출이 고객에게는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 5.5%와 한국 기준금리 3.5%가 이례적으로 최대폭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향후 미국이 금리를 하향 조정하더라도 한국 금리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1월 중 이뤄지는 미국연방준비제도가 기준 금리를 인상할 경우 미국과 한국의 금리차가 더 확대될 경우 자본 유출의 가능성이 커지며, 국내 소비자 물가도 9월 3.7%로 5개월 만에 최대폭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어 경제 전반에 긴축의 기조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고정금리 주담대를 우선 선택한 뒤 중도상환수수료가 면제되는 시기에 갈아타기 하는 방법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의 일환으로 정책적으로 고정금리 대출을 장려하고 은행권에도 고정금리를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이미 변동형 금리로 대출을 받은 고객들 중 '갈아타기'를 고민하는 경우도 많은데 A은행 관계자는 '현재 시점에서는 채권의 발행량 증대로 단기적으로 금리 변동이 클 것으로 예측되므로 채권 변동성이 낮아질 수 있는 12월에 가서 추이를 지켜보고 갈아타기를 할지 결정해도 좋을 것'이라는 코멘트를 남겼습니다. 주담대의 경우 한 번 결정할 경우 3년 이내에는 중도상환수수료 등 대출 상품을 전환하는데 들어가는 비용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당장 들어가는 이자만 생각하는 것보다 여러 가지 상활을 고민을 해 봐야 하겠습니다. 

 

↗  더불어 현재 여유 자금이 있는 고객의 경우 장기간 고금리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현재 대출 금리로 부담이 크다면 여유자금으로 대출을 상환하는 등 부채를 낮춰가는 것이 여유자금을 투자하는 것보다 유리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